내스급 636~639화 짧은 감상: Latency (2024)

내스급 636~639화 짧은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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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화

'각성자가 남아 있으려면 던전도 남아 있어야겠지.'
이런 힘을 개인이 가지고 있다. 던전과 몬스터라는 적이 없으면 상급 각성자는 배척당할 것이다. 지금도 그런 경우가 있어서 이미지 관리를 하는 걸.

맞아... 던전과 몬스터 빼버리면 엑스맨 시리즈잖아. 만일 던전과 몬스터가 있었으면 뮤턴트들이 온갖 차별과 박해를 받지 않았겠지. 오히려 영웅이라고 떠받들어졌을 거임.

엑스맨 시리즈는 엑퍼클-엑데퓨가 진짜 재밌었는데... 엑아칼에서 그만... 흐흑ㅠㅠ 그래도 로건은 재밌었다. 너무 슬퍼서 재탕을 못하긴 하지만... 사실 엑스맨 시리즈가 기본적으로 (박해받는) 소수자의 근본적인 슬픔을 깔고 들어가기에 퍼클과 데퓨도 슬프지 않은 건 아님.

에찰... 정말 좋아했어... 둘의 관계성이 미쳤었음. '진실로 그 때에 지금의 슬픔은 예정되었다.' G.바이런

생각해보니 송성도 이런 에찰적 관계성의 바리에이션으로 봐도 될 것 같다. 역시 소나무 같은 취향..^^ 아니 하지만 구원서사가 얼마나 맛이 좋은데요. 송태원이 1회차에서 성현제를 구하고 죽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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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화

"어린 각성자를 구조해서 보호하는 사람들도 알고 있거든. 세성 길드장도 그쪽 일 도와준 적 몇 번 있다더라."
"세성 길드장이요?"
해외 돌아다닌 건 알고 있었지만 봉사활동도 했었냐.

아 ㅋㅋㅋ 이 남자 ㅋㅋㅋ 별걸 다 했구나 ㅋㅋㅋㅋ 해외 다니면서 자기가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 일들은 전부 다 했다고 ㅋㅋㅋㅋ 어엌ㅋㅋㅋㅋ 아니 ㅋㅋㅋ 앗 ㅋㅋㅋㅋ 역시 군주님... 군주님이셔... 정치와 경제와 교육과 문화와 외교와 국방까지 아우르는 군주님^~^!!

"그래서 평판이 묘하잖아. 마주치기 싫은 제멋대로인 강자인데 동시에 도움 요청도 은근 잘 받아줘서. 좋은 일 한다기보다는 당연한 일을 하는 태도라지만."

ㅋㅋㅋㅋㅋ 역시 이 남자는 강강약약이다. 도움을 청하면 흔쾌히 들어준다잖아. 작년에 트윗에 적었듯 강강약약은 군주의 미덕이다.

"애들 구하는 건 당연한 일이긴 하죠."
"그렇긴 한데 뭐라더라, 늑대가 물고 간 양을 구하러 가는 양치기 느낌?"

아니 아 이렇게 *목자* 모티브를 직접적으로 말해주면 어쩌라고..ㅠㅠ...
*길잃은 어린 양을 인도하는 목자* 라니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말해주면 어떡해.. 가뜩이나 신이 될 재목인 남자에게...

내가 크리스천은 아니지만 저 모티브는 안다. 아.. 아니.. 그렇잖아도 지금 초승달이 이 남자를 새로운 신으로 만들려고 드릉드릉 하고 있는데... 아니... 이렇게 쐐기를 박아주면 어떡하라는 건지...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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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화

"삐약이 이상해."
루가 폐야가 죽은 그때, 삐약이가 나타났었다. 다른 S급들은 물론 초월자도 쉽게 간섭할 수 없는 공간에.

아무리 봐도 하얀새가 삐약이 아님? 하얀새가 예언 잘못해서 페널티 받아서 삐약이가 된 거 같은데... 글고 지금은 삐약이가 성현제 찾아다니는 거 같다.

성현제의 과거에서 하얀새가 나타나서 성현제에게 예언을 들려주는 식으로 도움을 줬잖아(397화 감상 참고: https://posty.pe/4rpqm4). 이번에도 그러기 위해서 성현제를 찾아다니고 있는 걸까?

길 입구에는 누가 봐도 공직자구나 싶은 남자가 묵묵히 서 있었다. 목에는 유럽 헌터연합 임시 명찰이 걸려 있었다.

ㅋㅋㅋ 아니ㅋㅋㅋ 송실장님ㅋㅋㅋ 아ㅋㅋㅋ 음... 그러면 송태원이 성현제와 다른 노선을 타는 전개가 되겠네. 지금 성현제는 1회차 성현제랑 함께 스위스에서 초승달 레이드 계획을 같이 짜고 있잖아. 송태원은 테러리스트들, 그러니까 채터박스의 힘을 받은 초화운 무리들과 싸우게 되는 거고.

서로 다른 목적(성현제는 초승달, 송태원은 초화운 무리들)으로 활동하다가 추후 만나게 되는 걸까? 나중에 초화운 무리들이 채터박스가 남겨준 힘만으로는 전세계적으로 모인 S급들에게 맞서기 어려워서 초승달과 딜을 맺으면, 송태원과 성현제의 목적이 하나로 합치되는 거니까.

근데 이렇게 각국의 S급들을 자꾸 모아도 되는 걸까...? 만일 내가 초승달이면 S급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순간을 노려서 뭔가 사건을 터트릴 거임. 회귀 전 1회차에서 초승달이 마리사 무어(의 죽음)를 이용해서 큰 혼란을 일으키고, 이 세계를 멸망시켜 성현제만 빼내려고 했던 것처럼.

"사실 세성 길드장에게 숨겨진 애가 열 명쯤 있어도 이상할 건 없지."
"난 아예 없을 거 같던데. 그런 타입이 철저하잖아."

ㅋㅋㅋ 아니ㅋㅋㅋ 앗ㅋㅋㅋ 넘 웃곀ㅋㅋㅋ 미망인으로도 모자라서 유복자를 기르는 미망인으로 만드는 거냐고ㅋㅋㅋ 열 명이랰ㅋㅋ

거... 사실... 1회차를 생각하면... 모 비엘 만화에서 나오는 말대로 '남자라도 임신할 정도로' 떡쳤을 거 같긴 한데... (솔까 1회차는 걍 사실혼 부부임) 그러나 초승달의 질투와 소유욕으로 임신할 수 없었을 거 같다. 거미줄에 감긴 나비라는 표현이 원작에서도 나왔으니까...

이 남자에게 자유가 허락된 적은 한 번도 없었잖아. 심지어 죽음조차 자신이 선택할 수 없음. 다른 세계에 옮겨심어져서 다시 삶을 시작하게 되는 거고...

이런 상황에서 송태원이 약탈 스킬을 가지고 있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된 날, 성현제가 표정관리를 실패했을 거 같다. 늘 유지하던 포커페이스는 어디 갔는지 찾아볼 수 없고. 그야말로 기쁨과 환희와 행복으로 가득찬 웃음을 내보인 성현제가 송태원을 황홀하다는 듯 바라봤을 거 같다.

"내가 자네를 얼마나, 얼마나...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

사실 이거랑 비슷하게 생각한 감상이 있긴 함. 319화 감상(https://posty.pe/8a34aj)임. 일부 발췌함.

'20세기 후반 굵직한 역사적 사건의 원인이나 배경에는 알게 모르게 성현제가 있었고, 이 때문에 역사가 조금씩 바뀌어서 현재의 상황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었다는 거. 성현제가 물밑작업을 해서 의도적으로 유도된 이 시간대에는 송태원이 태어날 수 있게 됨.'

'제3자의 눈으로 보면 송태원이 태어난 게 우연이겠지만, 알고 보면 성현제가 수십년에 걸쳐서 만들어내고 연출한 사건의 결과임.'

'송태원과의 첫만남만큼은 성현제가 물밑작업을 하지 않고, 진짜로 우연에 맡겼으면 좋겠다. 여기서부터는 송태원의 몫이라고 생각하면서.'

"자네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네. 이 날을 얼마나 바랐는지 몰라. 송태원이라는 이름 석자가 행안부 인사자료와, 자네가 내게 건네는 이 명함에 박히는 순간을." 송태원이 이 세상에 태어날 수 있도록 갖은 노력을 기울인 성현제임.

~성현제의 영향력이 가장 크게 미친 역사적 사건들~
-흐루쇼프, 아이젠하워 정상회담(1959)
-쿠바 미사일 위기(1962)
-미소 중거리 핵미사일 폐기협정 조인(1987)
-베를린 장벽 붕괴(1989)
-고르바초프 사임(1991)

아ㅋㅋ 대체역사물 존좋... 송태원을 만나기 위해 역사의 흐름을 바꾼 성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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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화

발레리 루셀. 그녀가 만면에 미소를 띤 채 앞으로 나섰다.
"저와 정식으로 교제해 주시겠습니까?"
"...예?"

아니 ㅋㅋ 이렇게요?? 아 맞다 이거 현판소였지.. 맞다...

"송실장님."
"적당히 있었습니다."

미쳣 ㅋㅋㅋ 어 ㅋㅋㅋ 적당히래ㅋㅋ 역시 닉값한다.『크레이지 송』

"맞아요, 송실장님도 인기 많으셨을 거 같아요. 연애 해보신 적도 있으시죠?"
대답이 없었다. 피하시는 걸까, 아님 정말로 없는 걸까.

ㅋㅋ아ㅋㅋ 성현제랑 사귀고 있다니까 그러네. 현재진행형이라고ㅋㅋ 아니 근데 '적당히 있었다' 라고 말할 줄은 몰랐는데ㅋㅋㅋ 와... 역시 당돌한 공무원..

*적당히 있었습니다* 라니 ㅋㅋㅋㅋ 진짜 와... 어떻게 하면 그 말이 저때 딱 나오냐. 마치 기다렸던 것처럼.

중국 던전 때 성현제에게 앙심을 품은 과거 애인들이 넘 많아서 성현제를 죽이러 중국까지 기꺼이 올 거라는 언급이 있었잖아? 근데 그 애인들과 성적인 관계는 없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ㅋㅋㅋ 그래서 더 빡친 거지. 부드럽고 자상하게 배려해주고 관심을 가져줬지만 섹스는 절대로 안하고 ㅋㅋㅋ 그러다가 어느날 흥미가 식었다면서 휙 떠나가고... 그러니까 앙심을 품지.

근데 그에 비해서 송태원은 '적당히' 있었던 상대들이랑 진득하게 떡쳤을 거 같지 않음??

알고 보니 선수 중의 선수였던 송태원과 동정녀 마리아(!)였던 성현제 아니냐고 ㅋㅋㅋㅋㅋ 솔직히 성현제가 그 옛 애인들에게 섹스만 잘해줬어도 그들이 지금처럼 이를 박박 갈지는 않았을걸. 하지만 해줄 듯 간만 보다가 안 해주고 이별통보를 해버리니까 빡치는 거지.

그러다가 이제 선수 중의 선수 송태원을 만나서 몸도 마음도 손쉽게 함락당하는 성현제^~^

솔직히 내 말이 맞다. 이건 합리적인 주장이다. 그렇게 살살 녹아서 1회차에서 송태원 옆에서 조신하게(빻은 발언;) 내조한 성현제였다 이거지.

'국내 헌터계에서는 필수 상식이기도 했다. 세성 길드장에게 각관실 실장을 보내놓으면 대체로 조용해진다. 송태원이 어떻게든 알아서 잘 해결해주었다. 덕분에 성현제의 악명은 해외 헌터계에서 더 높기도 하였다.'
493화에서 발췌함(https://posty.pe/3ft6o9)

세성 길드장에게 각관실 실장을 보내놓으면 대체로 조용해진다잖아ㅋㅋㅋㅋ 송태원이 알아서 잘 해결해주었다잖아 ㅋㅋㅋㅋㅋㅋ 아 아니 진짜 이쯤되면 송태원이 선수 맞다니까 확실해.

무뚝뚝하고 묵묵하고 말도 없는 공무원 중의 공무원인 송태원이 침대에서는 180도 변해서 성현제를 그렇게 몰아붙이고 울리고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거지. 송태원도 스급이겠다 체력은 짱짱할 거 아니야. 게다가 밤기술도 수준급이고 약탈 스킬도 있어. 질량조절스킬도 있다고.

사실 성현제는 송태원이 잘하면 얼마나 잘하겠냐고 얕보고 있었을 거 같다. 하지만 첫날밤부터 이제 됐다고 싫다고 목이 쉬도록 소리를 지르고 전격에 사슬까지 동원해서 송태원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했다던가...^^

나중에는 손가락조차 까딱할 수 없을 만큼 온몸이 녹진녹진하게 녹아 숨만 겨우 쉬면서 물기 어린 눈으로 송태원만 노려봤을 거 같다.

'꼴리니까 그런 눈으로 보지 마십쇼.'
'뭐.. 라고? 방금 뭐라고 했나? 꼴, 뭐?'
'꼴린다고 했습니다.'

한때 경찰이었던 송태원은 취객들을 상대하면서 온갖 섹드립을 주워들었고.. 태연하게 써먹을 수 있을 만큼 면역이 생겼음. 하지만 성현제는 아니지. 이 남자에게 누가 그런 저속하고 상스런 말을 하겠냐 이거야.

예전에 성현제와 사귀었던 사람들도 감히 이런 말을 성현제에게 할 생각조차 못했겠지. 이 남자의 압도적인 아름다움 앞에서 그런 말을 꺼내면 자신의 격만 떨어지는 셈이니까. 하지만 송태원은 당돌한 연하남답게 노빠꾸 킵고잉이었음.

송태원이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툭툭 던지는 섹드립과 말능욕(!)으로, 성현제가 송태원과 섹스하는 날이면 육체와 정신 모두 송태원에게 휘둘릴 대로 휘둘려서 진이 다 빠지는 거.

'...다음부터는 침대에서 말, 하지.. 않기로 하세...'
'그러면 더 힘들어질 텐데요.'

그리고 송태원의 말은 옳았음. 송태원이 말을 할 때는 추삽질이 좀 느슨해지거나 쉬는 타이밍이었는데, 말을 안 하니까 쉴 새도 없이 마구 해버리는 거 ㅋㅋㅋ...

'...스코틀랜드의 SS급 '냅 오브 하우어' 던전을 이틀 만에 공략했을 때보다 더 혹독했어...' 하게체를 쓰는 것도 잊은 성현제는 그렇게 중얼거리더니 까무룩 기절했음.

그 이후로 국내 헌터계의 필수 상식: 세성 길드장에게 각관실 실장을 보내놓으면 대체로 조용해진다. 이게 자리잡힌 거겠지 ㅋㅋㅋㅋ

솔직히 안 조용해질 리가 없다. 침대에서 태스급조차 버텨내지 못할 정도로 '크레이지 송'의 크레이지한 크기와 위용을 자랑하는 페니스와 크레이지한 밤기술 때문에(!)

한국에서는 저런 일이 별로 없었지만 유럽과 미국에서는 헌터를 반대하는 집단이 소소한 테러도 가하는 모양이었다.
"교묘하게 비각성자를 섞어놓아서 대응하기 힘들었죠."
"비각성자는 칼 들고 덤벼도 함부로 못 건드린다니까. S급은 손가락만 까딱해도 총 쏜 취급이야."
"일부러 차에 가져다 박는 놈들도 있어."
"그래서 비각성자 경호원 고용했잖아요."
"길드에 비각성자나 하급 각성자 경비원은 필수야."

한국에서는 이런 일이 없는 이유: 송태원이 S급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으니까 S급 헌터에 대한 반감이 확연히 줄어들어서, 가 아닐까? 게다가 그 세성 길드장조차 송태원의 말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고 존중해주니까.

글고 S급 헌터라고 해도 길드장들은 기업가나 사업가적인 이미지가 강해서... 길드원들은 회사원 같은 느낌이고. 게다가 이 좁은 나라에서 던브가 발생하면 가뜩이나 더 힘들잖아. 그래서 한국에서는 헌터에 대한 인식이 좋게 자리잡힌 거 같다.

한 번 말이 트이자 불만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이래저래 이권이 많이 엮여서 그런가, 한국에 비해 법적으로 각성자가 불리한 경우가 많은 듯 했다. 땅 넓고 자원이 풍부하니 각성자의 중요성도 비교적 덜할 테고.

역시... 그래서 외국에서는 헌터를 고운 눈으로 바라보지 않는 거 같다...

비행장을 떠나기 위해 걸음을 옮기는 순간.
[채터박스의 시스템 관리 권한을 일부 물려받으시겠습니까?]
메세지 창이 떴다. 나는 초월자가 아니다. 그런데 권한을 받겠냐니... 이게 가능해?

우와... F급 스탯으로 유명우처럼 일부지만 시스템 관리를 할 수 있다고? 이거 뭐 부작용 생기는 거 아님? 좀 불안한데...

게다가 지금 한유진 몸에 초승달이 깃들어있지 않음? 초승달을 받아들여서 그 흔적까지 남아있는데, 채터박스의 권한까지 받는다고? 이러면 2회차 성현제가 1회차 성현제의 도움을 받아서 초승달을 물리치려는 계획을 짜도 소용없는 거 아님? 초승달+채터박스 힘까지 합쳐졌으니까..

아.. 진짜 좀... 불안하다... 초승달+채터박스 힘까지 가진 한유진을 성현제가 맞서 싸울 수 있을 것인가... 아니 이렇게 보니까 (엄연히) 주인공인 한유진이 마왕 같은데...?? 성현제가 용사 포지션처럼 느껴지잖아 ㅋㅋㅋ 아앗 ㅋㅋㅋ 뭐냐고 ㅋㅋㅋ 앗 ㅋㅋㅋ

639화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이것이다
"송실장님."
"적당히 있었습니다."
내가 묻기도 전에 송실장님이 잘라내듯 선수쳐 말했다.

ㅋㅋㅋ 진짜 크레이지 송임. 대학교 시절+경찰로 일했을 때 온갖 내공을 다 쌓았을 거라 본다. 그래서 이렇게 덤덤하게 말할 수 있는 거지. 내 안의 송태원은 남중-남고를 나왔을 거 같아서 ㅋㅋㅋ 그때조차 엄청나게 인기 있었는데(!) 대학때는 고백받는 게 일상이었을 거라 생각함.

그러다가 S급으로 각성하고 나니까 고백 받는 횟수가 줄어들었음... 하지만 아예 제로가 된 건 아니었고, 대략 30% 정도로 줄어들었을 거 같다. 솔직히 대학교도 대학교지만 경찰 시절 송태원은 완전 인기 쩔었을 거 같음.

게다가 경찰복 입으면 가슴이 딱 도드라져 보이니까 ㅋㅋㅋ 건장한 체격에 얼굴도 액션배우처럼 생겼으니 그 동네에서는 인기인이었을 듯 ㅋㅋㅋ

그에 비해 성현제는 보딩스쿨을 나왔을 거 같다. 그런 거 있잖아, 영국의 이튼스쿨 같은 거. 거기서 승마, 펜싱, 수영, 체스, 클레이 사격 등 우아한 '교양 과목'은 전부 배웠지만 워낙 도련님처럼 살아서 슬랭 같은 건 듣지도 못한 성현제 ㅋㅋㅋ

그러다가 그만... 송태원과 만나서... 매일매일 놀람과 당황의 연속인 성현제(이지만 얼굴은 여전히 포커페이스) 진짜 와... 송태원... 괜히 크레이지 송이 아니었다.

아니.. 오늘자 진짜 ㅋㅋㅋ 오늘자 스급 보고 나니까 정신이 혼미하다. 송태원이 경찰로 일했다고 했을 때부터 '경찰 송태원이 꽤 인기 있었겠다'라고 생각하긴 했음ㅋㅋㅋ

근데... 송태원이 스스로 저렇게 말할 줄이야 야... 우와... 이야... 아.... (감탄) (박수)

이렇게 되면 이 썰이 나와줘야지(??

각관실장의 임무 중 하나가 사회봉사임. 그래서 송태원이 경찰복 입고 시내에서 교통정리 및 신호위반단속하고 있으면 성현제가 자기 차(람보르기니 센테나리오 LP 770-4) 끌고 나와서 보란듯이 갓길에 세워놓고 구경하는 거.

"공무 집행에 방해됩니다. 주차된 차를 가지고 가십시오." 라고 말해도 성현제는 그저 딴청을 피움.

"비각성자 시절에는 경찰로 일했다더니, 역시 경찰복이 어울리는군. 다시 경찰이 될 생각은 없나?" 라고 하니까 송태원이 슬그머니 성현제에게 귀엣말을 했음. '감당하실 자신 있으십니까?'

감당할 자신 있냐는 말을 태연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이 남자, 송태원. 예상치도 못한 답에 성현제가 눈만 둥그렇게 떠서 깜빡이고 있자니 송태원이 피식 웃으면서 딱지를 끊어서 성현제에게 내밀면 좋겠다.

"불법 주차로 과태료를 부과하겠습니다. 여기서 이러지 말고 이제 가세요."
"...송, 실장. 자네... 지금 날 놀린 건가?"
"누가 놀렸다고 그러십니까? 농담이 아닙니다. 나머지는 침대에서 해드리겠습니다." 따위의 말을 '오늘 날씨가 좋군요'라는 식으로 평이하게 말하는 송태원임.

아니.. 이거... 갑자기 송성 썰이 되잖아. 이건 배경 설정을 좀 더 자세하게 해서 로코 같은 분위기로 썰을 풀어봐야겠다^^

초월자인 초승달이 경계하는 월식쯤 되려면 이 정도 배짱(!)은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래 역시 배짱과 깡과 근성이지. 연하남은 이런 게 있어야 한다.

그래서 성현제 앞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는 송태원 ㅋㅋㅋㅋㅋ 예전부터 주구장창 썼지만 나는 당돌한 연하남 송태원이 넘 좋음. 덤덤하고 태연한 듯 하면서도 건방진 매력이 쩔어. 할 말 다 하고 다닌다니까 ㅋㅋㅋ 자세히 뜯어보면 딱히 참지도 않음 ㅋㅋ

반면 성현제는 어떠한가? '뒤를 봐주겠네' 라는 말이나 하면서 어찌나 무르게 구는지 ㅋㅋㅋㅋ 솔직히 지금의 각관실 지위는 세성 길드장 성현제가 세워준 거나 마찬가지임 ㅋㅋㅋ 이거랑 비슷한 말이 스급 원작에서도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몇화인지는 모르겠다.

진짜 크레이지 송이다... 크레이지... 투머치 크레이지...

지금 내 기분: https://youtu.be/vcv9-gxtbu0
Love so soft you aint had nothing softer 사랑보다 부드러운 건 없어
break it then you buy it and it sure gonna cost ya 망가뜨리고 사기엔 너무 비싸지
love so soft that you can’t rub off 사랑은 너무 부드러워 문지를 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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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띠아

2차 글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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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Aracelis Kil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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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Aracelis Kilback

Birthday: 1994-11-22

Address: Apt. 895 30151 Green Plain, Lake Mariela, RI 98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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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Legal Officer

Hobby: LARPing, role-playing games, Slacklining, Reading, Inline skating, Brazilian jiu-jitsu, Dance

Introduction: My name is Aracelis Kilback, I am a nice, gentle, agreeable, joyous, attractive, combative, gifted person who loves writing and wants to share my knowledge and understanding with you.